민주, 야권통합안 진통 속 가결 결론(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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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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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대측 '정족수 논란' 계속… 소송전 가능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민주당은 11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전대)를 열고 '혁신과통합'이 주축인 시민통합당과의 합당 및 한국노총, 시민사회 등 민주진보세력과의 통합안을 진통 끝에 의결했다.

민주당은 이날 통합 찬성파들과 반대파들간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진통 끝에 통합안을 표결에 부쳐 참석 대의원 5820명 가운데 찬성 4427명(76%)으로 가결했다. 반대는 640명이었다. 나머지 753명은 대회장에는 들어왔으나 표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반대측은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이 총 5067명으로 의결 정족수인 재적 대의원 과반수(5282명)에 미달, 투표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정족수 충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와 전당대회 준비위를 거쳐 당무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통합안 가결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고 이석현 전대위원장은 가결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야권은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등이 참여하는 야권통합정당(약칭 민주당), 그리고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통합연대가 합당한 통합진보당 구도로 재편되게 됐다.

다만 반대측이 이번 투표에 대한 무효 소송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민주당과 시민통합을 중심으로 한 야권통합 논의가 급제동이 걸리며 민주당은 극심한 혼란에 휩싸일 수도 있다.

한편 야권통합정당은 당명의 약칭을 민주당으로 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각 진영별로 정식 명칭 공모에 나서는 등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정당은 연내를 목표로 하되 늦어도 내달 초에는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총선체제로 전환할 방침이지만 지도부 경선 방식 등을 둘러싸고 아직 각 진영간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논의 과정에서 다소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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