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2일 체납일로부터 2년이 넘도록 3천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내지 않은 상습 체납자 4천645명의 명단을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시보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해까지 1억원인 기준 금액이 올해 3천만원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공개 체납자 수
는 지난해(1천227명)보다 3천148명 증가했다.
공개 대상자의 1인당 평균 체납액은 1억5천만원, 총 체납액은 7천51억원으로 나타났다. 체납자의 72%가 5천만~3억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았다.
개인체납자 수는 3천160명(체납액 4천4억원), 법인체납자는 1천485명(체납액 3천47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최고 체납자는 성북구 성북로에 거주하는 이남종(50)씨로 체납액은 39억9천800만원이었다.
최고 체납법인은 국세 최고 체납자 주수도씨가 대표로 등록된 제이유개발로 체납액은 95억800만원에 달했다.
시는 지난 4월 체납자 명단 공개를 사전 예고하고 체납자 37명으로부터 총 23억원의 세금을 징수했다.
시 관계자는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로 체납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고 끝까지 징수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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