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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대우건설 등 참여한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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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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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관 공동개발 해외투자사업

한국수자원공사, 대우건설 등이 참여하는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발전사업 건설 공사 현장.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우리 정부와 국내 업체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사업이 시작됐다.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는 13일 오전 10시(현지시작)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 정부기관과 대주단 등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트린드(Patrind)' 수력발전사업의 금융협약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댐 건설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의 민관 합동 해외수력발전 투자 사업으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동쪽 120㎞ 지점의 인더스강 지류에 150MW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해서 30년간 운영하는 BOOT 방식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BOOT 방식이란 민간기업이 사회기반시설을 건설, 소유, 운영하다 일정기간후 정부에 시설을 이전하는 계약형태를 말한다.

수공은 지난 2009년 사업 참여 이후 총사업비 약 5000억원의 75%에 해당하는 3800억원을 한국수출입은행, 아시아개발은행, 국제금융공사, 이슬람개발은행 등 다자간 개발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투자로 이끌어 냈다.

수공은 이번 사업의 투자 및 운영관리를 맡고, 대우건설 삼부토건 등 국내 건설사는 시공을 맡는다. 국토해양부가 조성한 글로벌인프라펀드는 투자에 참여한다. 약 4년의 건설공사 후 30년간의 운영기간 동안 연간 630억원에 달하는 생산 전력을 파키스탄 정부에 판매해 투자비 및 이익금을 환수하게 된다.

또한 청정에너지 개발을 통해 연간 30만 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함으로써, 한국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사업을 적극 실천하고 CDM사업 등록을 통한 연간 40억원의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CDM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없는 국가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한 후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의무국에게 파는 구조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김건호 수공 사장은 "이번 사업은 정부의 공공기관 해외진출 정책에 적극 부응하여 공기업, 정책금융기관, 민간기업이 힘을 합쳐 이루어낸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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