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212호에서 열린 창단식에는 최성 고양시장, 김필례 고양시의회 의장,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허민 구단주, 구본능 KBO 총재,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 김인식 전 한화 감독 등 400여명이 참석, 힘찬 출발을 축하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축사를 통해 “출범 30년 만에 600만 관중시대를 활짝 연 프로야구가 고양 원더스의 창단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맞았다”면서 “고양시는 한국 야구의 중흥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허민 구단주는 “야구를 사랑하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고양 원더스가 우리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야구선수를 꿈꾸는 많은 분들이 고양 원더스를 통해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구단 엠블럼과 유니폼 발표, 감독 및 코칭스태프 소개, 구단기 발표 등의 순으로 이어졌으며 페이스북에서 선착순 신청을 받은 팬 100명도 참석해 창단을 축하했다.
야구팬 김태훈 씨는 “고양시민으로서 자랑스럽다. 1부 리그 가는 순간까지 함께 하겠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SK 와이번스 감독에서 물러난 지 4개월여 만에 지휘봉을 잡은 ‘야신’ 김성근 감독과 창단식을 취재하기 위한 언론사들의 취재경쟁이 불을 뿜어 고양 원더스에 쏠린 관심의 정도를 느낄 수 있다.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은 “야구발전과 후배들을 위한 마지막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해 감독직을 수락했다”며 “한국야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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