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희생된겁니까”…해경사망에 시민들 울분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어선을 단속하던 중 해경 소속 특공대원 2명이 중국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또 희생된거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해양경찰청과 인천해양경찰서 홈페이지에는 불법조업 중국어선과 선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게시되고 있다.

엄모씨는 “도대체 언제까지 우리 경찰이 중국 불법조업 어선 선원의 난동에 희생되어야 하냐”며 “불법세력에 좀 더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윤모씨도 “중국어선들이 나포돼도 기껏해봐야 벌금내고 가면 그만이니 어찌 그들이 만만히 보지 않겠냐”며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더이상의 희생이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오전 서해 소청도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나포,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하려던 인천해경 소속 특공대원 이모(41)경장이 중국선원이 휘두른 유리조각에 찔려 숨졌다.

해경대원 사망사건은 2008년 9월 전남 가거도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검문하던 목포해경 박경조(당시 48세) 경위가 중국선원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바다로 추락사한지 3년만에 일어났다.

이 경장도 이날 오전 5시40분부터 불법조업 단속에 나서 중국어선에 올라가 선원들을 제압하던 중 중국선원의 기습 난동에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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