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3시 고양 킨텍스에서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의 창단식에 참석한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축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어주경제 이준혁 기자] |
(고양 킨텍스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의 창단에 맞춰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사비로 '야구공 300타(3600개)'를 선물로 전달했다.
고양 원더스는 12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 킨덱스 컨벤션센터에서 창단식을 갖고 정식 야구팀으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초대 사령탑으로는 김성근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선임됐고, 김광수 전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수석 코치를 맡았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구본능 KBO 총재는 축사를 통해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라. 인생은 도전이다. 몇 년 뒤에 이 자리에 있는 선수들이 MVP가 되고, 골든 글러브 수상자가 되길 기대해본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현장에서 사회를 본 정우영 MBC 스포츠플러스 캐스터는 "구본능 총재가 자비로 야구공 300타, 3600개를 선물했다. 야구공 3600개는 고양 구단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을 규모"라고 말했다.
구 총재의 뜻밖의 선물에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현장에 있던 고양 원더스 관계자들은 모두 놀라며 기뻐했다.
구 총재의 '야구공 3600개' 선물은 큰 의미가 있다. '야구단 운영에 필요한 선물'이면서 '선수단이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훈련량 많기로 소문난' 김성근 감독의 입장에서 이는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구 총재의 성의가 담겨진 이 선물에, 김 감독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크게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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