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펀드 다시 뜬다... 변동장세 속에서도 안정적 수익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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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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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고령인구로 사회 부양 부담이 커지자 노후대책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금저축펀드는 변동장세에 안정성 위주로 채권형으로 운용하다가 반대의 경우에는 주식형으로 전환할 수 있어 추가 수익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금저축펀드는 올해 들어 9.02% 손실을 기록했다. 1년 손실률은 6.42%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국내주식형펀드는 올 들어 -10.41%, 1년 -7.30%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해외주식형펀드도 같은 기간 각각 -19.85%, -19.21% 손실로 모두 연금저축펀드를 밑돌았다.

연금저축펀드는 주식형과 채권형으로 나눠져 있다. 채권형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7090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1[채권]’이 연초 이후 5.04%의 수익률로 주식형 포함 연금저축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1년 수익률은 4.79%를 기록했다.

이어 우리자산운용 ‘우리행복연금코리아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1[채권]’이 올 들어 4.89%의 수익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최근 1년 동안엔 4.74%의 수익을 거뒀다.

주식형 가운데 KB자산운용 ‘KB연금가치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 연초 이후 3.83%로 가장 높았다. 1년 수익률을 7.87%를 기록했다.

통계청에서 지난 7일 발표한 ‘2010~2060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2010년 4941만명에서 2030년 5216만명까지 성장하다가 이후 감소해 2060년에 4396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6년 3704만명(인구의 72.9%)을 정점으로 감소해 2060년 2187만명(49.7%)으로 추산됐다. 이에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총부양인구는 2012년 36.8명까지 낮아진 후 증가하여 2040년 77명, 2060년 101명 등으로 부양자보다 피부양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는 이러한 인구추계로 연금저축펀드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나 오히려 절세혜택으로 인해 일반 투자자들보다 오히려 고소득자에게 유용하다고 풀이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에 대한 납입금을 공제해주는 소득공제 한도가 내년에 800만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이는 고소득자에게 유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의 소득공제 한도를 800만원으로 늘리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현재 관련위원회에서 심사 중이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개인적으로 노후자금이 OECD국에서 가운데 적은 편이라 연금저축편드는 노후대책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변동성 장세에서도 저가매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주가조정이 ‘독’이 아닌 ‘득’이 돼 추가수익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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