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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신세계 회장, 리홈그룹에 약속 안지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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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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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건 리홈 회장에 이마트지점 10개 주겠다고 한 약속 아직 유효한가...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이명희(68) 신세계 회장과 이동건(73) 리홈그룹(前 부방그룹)회장의 특별한 인맥이 관심을 모은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동건 리홈그룹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의 인연으로 이마트 사업 초기 지분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동건 회장의 선친 고(故) 이원갑 부산방직 회장과 이명희 회장의 선친 고(故) 이병철 회장의 친분으로 맺어졌다. 두 사람은 경상도 출신으로 동향(同鄕)에 사업가로서의 유대가 자식대까지 이어지게 된 것.

이동건 회장은 당시 이마트 사업에 일부 지분을 투자하면서 이명희 회장으로부터 안양 이마트 등 2개 이마트 지점 소유권을 부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건 회장은 허동수(68) GS칼텍스 회장과 사돈지간이기도 하다. 이 회장의 차녀 이희정 씨는 허동수 회장의 장남 허세홍 GS칼텍스 전무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명희 회장이 당시 이마트 10개 지점을 주겠다고 (구두상으로)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요즘에도 이동건 회장은 술자리에서 이명희 회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농담조로 이야기 한다”고 전했다.

현재 안양지역 내 최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안양 이마트는 리빙사업부·전자부품사업부와 함께 리홈의 3개 사업부 중 하나다. 회사 측은 1997년 신세계이마트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하고 상호와 상품구성 등을 이마트 본사와 똑같이 활용, 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매출액은 1049억5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내 전체 리홈 매출액의 46.4%를 차지한다.

리홈그룹은 지난 1934년 이동건 회장의 선친 고(故) 이원갑 전 회장이 세운 부산방직공업을 모태로 한 회사다. 이동건 회장은 지난 1979년 부방테크론으로 상호를 바꾸면서 회장으로 취임한 뒤 회사 운영을 맡아왔다.

2010년 리홈으로 다시 상호를 변경했다. 현재 이동건 회장의 장남 이대희(41) 대표이사가 총괄부사장을 맡고 있다.

생활가전기업 리홈은 대형할인점· 종합 도소매업, 전자기기·부품 제조 판매업, 전기부품 제조 판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리빙사업부는 지난 2009년 4월 웅진그룹 계열사 쿠첸을 인수해 현재 리홈과 쿠첸 두 브랜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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