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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못 미더운 유럽합의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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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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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지난주 합의한 신재정협약에 대해 혹독한 평가를 내린데 따른 파장으로 큰 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64달러(1.7%) 내린 배럴당 97.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41달러(1.3%) 하락한 배럴당 107.2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무디스는 이날 EU 국가들이 과다채무 방지를 위해 신재정협약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1월 이들 국가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EU 정상회의 합의문에 들어간 조치들은 새로운 게 거의 없다. 신용등급 하향조정 위험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신용평가사 피치도 유럽 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발표가 나온 뒤 유로화가 하락하고 달러화가 오르면서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지난 11월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유럽위기의 영향으로 4개월 연속 둔화되고 무역흑자가 급감한 것도 원유수요 전망을 어둡게 했다.

지난주 EU 합의에 힘입어 급등했던 뉴욕 주식가격은 이날 다시 곤두박질쳐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금값은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불안이 증폭됨에 따라 7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락했다.

2월 인도분이 지난주 종가보다 48.60달러(2.8%) 떨어진 온스당 1,66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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