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교수 이번엔 '위안부 할머니들'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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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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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상않는 일본 정부기관-언론사등에 위안부 관련 게릴라 발송

일본 노다 총리 및 정부기관장, 국회의원, 언론사 등 주요인사 800여명에게 위안부 관련 자료를 우편으로 보낸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7)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자신이 운영하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웹사이트 화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힘이 되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 집’ 홍보대사인 서 교수는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 및 정부기관장, 국회의원, 언론사 등 오피니언 리더 800여명에게 위안부 관련 자료를 우편으로 보냈다.

서 교수는 “14일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 1000회를 맞았지만 일본 정부는 아직도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죄 및 보상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우편물에는 위안부에 관련한 역사적 증거자료와 할머니들의 증언자료, 사진자료 등을 첨부했고 12월초 서 교수가 교토에 가서 한인 유학생들과 함께 자료인쇄와 봉투작업을 진행했다.

두웰,디셀,좋은이웃 등 중소기업 대표 3명이 인쇄비 및 우편비용을 후원해 줬다. 또 대한민국 홍보 동아리 ‘생존경쟁’팀이 자료조사를 위해 3개월간 힘을 보탰다.

지난 2007년에는 워싱턴포스트에 위안부 관련 지면광고를 실었던 서 교수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계속해서 세상을 떠나고 계신다. 시간이 별로 없다. 민간차원에서 뿐만이 아니라 정부와 기업에서도 더 많은 힘을 보태야만 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지난 4년전 미국 하원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시 부시 대통령을 비롯해 상.하원의원 전원, 51개 주지사, 주요 일간지와 방송사 간부 등 700여명의 인사에게 결의안이 통과 되야만 하는 이유 등을 담은 우편물을 미국으로 발송하기도 했다.

한편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단일 주제로 20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14일 1000회를 맞이한다. 2002년 3월 13일 열린 500회 집회가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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