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진화하는 커뮤니티시설, 분양단지 ‘인기 요소’

아파트·오피스텔 등 고급 시설 설치 이어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불과 십여년만 해도 노인정과 관리사무소 정도에 그치던 커뮤니티시설이 급속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집’에만 머물던 아파트가 최근 들어 웰빙과 휴양 등 입주민의 쾌적한 주거여건을 위해 기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의 경우 테마정원이나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어린이집 등의 시설은 기본이며, 옥상 바비큐가든, 썬텐가든, 스파 등 설치에 나서고 있다.

이달 중 송도 국제업무단지(IBD) D16블록에서 분양을 앞둔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는 실내에 어린이놀이터와 가구당 1대를 보관할 수 있는 자전거보관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기준 59~101㎡ 736가구로 구성되며, 오는 16일 송도 마케팅센터에서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다.

서희건설은 이달 부산 광안리에 ‘서희 스타힐스 센텀프리모’ 오피스텔 약 630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로서는 드물게 부산에서 수준급 커뮤니티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단지 내 헬스장, 컨퍼런스룸, 북카페 등과 옥상정원에 썬텐가든, 바비큐 가든 등의 테마정원이 조성된다.

인천에서는 동부건설이 ‘계양 센트레빌 2차’를 2,3단지 710가구를 분양 중이다. 1차분이었던 1단지 715가구는 분양 완료됐다. 단지 내 자전거 전용도로와 2700대 수용 규모 실내 자전거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자전거 세차·정비시설 등을 갖춘 건강검진실과 바이크스테이션도 설치한다. 동부건설 커뮤니티단지인 센트웰에는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및 맘스카페, 어린이 도서관, 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우미건설이 대전 도안신도시 18블록에 공급하는 도안신도시 우미린‘에는 단지내 실내 조깅트랙과 농구장 및 배드민턴장을 병행해 쓸 수 있는 약 2700㎡ 규모 실내 복합스포츠센터가 조성된다. 스크린골프장, 탁구장과 사우나시설도 들어선다. 실내수영장에는 유아풀을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단지는 70~84㎡ 총 1691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온천을 테마로 한 오피스텔 ‘유성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온천수 호텔로 유명한 홍인호텔 부지에 지어지는 이 오피스텔은 온천 개발권을 유지해 온천수를 활용한 스파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옥상정원, 독서실, 세미나실 등 커뮤니티 센터도 갖출 계획이다. 총 995실로 29~52㎡ 오피스텔 696실과 17㎡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