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사> 김인주 고문 3년만에 경영일선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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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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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삼성그룹 재무통인 김인주(사진) 삼성카드 고문이 부활했다.

김 고문은 13일 삼성선물 사장으로 임명됐다. 2008년 6월 삼성특검 직후 경영 2선으로 물러난 지 3년 만이다.

삼성그룹 측은 "김인주 신임 사장은 그룹에서 최고 재무전문가로 꼽힌다"며 "선물 사업을 키우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복귀 시점이 절묘하다. 삼성카드는 앞서 12일 삼성에버랜드 보유 지분 17%를 KCC에 매각했다. 삼성그룹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된 것이다. 다음날 김 사장은 현업으로 복귀했다.

김 사장은 삼성카드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에 일정 부분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순환출자구도 고리를 끊는 것은 삼성그룹 숙원사업이었다"고 전했다.

삼성선물은 1992년 설립된 선물투자회사다. 자산 규모는 9591억원이다.

김 사장은 경남 김해출신으로 마산고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제일모직 입사 후 삼성회장비서실 재무팀장, 삼성전략기획실 차장(사장)을 역임했다. 2008년 삼성 비자금 사건이 터지면서 이학수 고문과 함께 2선으로 퇴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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