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기자의 버디&보기> 그린사이드에서 칩샷이냐 퍼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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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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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엔 퍼트가 유용, ‘최악의 퍼트가 최악의 칩샷보다 낫다’는 게 정설…잔디 길고 오르막에선 칩샷 바람직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어프로치샷한 볼이 그린을 갓 벗어난 지점에 멈췄다. 많은 골퍼들은 이 때 칩샷을 할 것인가, 퍼트를 할 것인가로 망설인다. 미국의 골프교습가 다나 레이더는 다음과같은 기준과 순서에 따라 구사해야 할 샷을 정하라고 조언한다.

①볼 주변의 잔디 상태
잔디가 길고 억셀 경우 칩샷을 한다. 볼이 잔디에 묻혀있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럴 땐 칩샷으로 볼을 살짝 띄운 뒤 그린에서 굴러가게 하는 것이 좋다. 잔디가 긴 데도 퍼트를 하면 스피드를 맞추기 힘들다.
그 반면 잔디가 바짝 말라 거의 맨땅처럼 보이면 퍼트로 하는 것이 현명하다. 요즘같은 ‘겨울 골프’에서 적합하다. 칩샷을 하려다가는 실수하기 십상이다.

②구사해야 할 샷의 난이도
볼에서 홀까지 오르막에 직선라인이라면 칩샷으로 한다. 중간지점에 볼을 떨어뜨린 뒤 나머지 거리는 굴러가게 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그 반면 홀까지 상당한 내리막이거나 깃대가 그린 앞(볼)쪽에 꽂혀 있을 경우 퍼트가 낫다. “최악의 퍼트는 최악의 칩샷보다 낫다”는 톰 왓슨의 말은 이 경우를 두고 생겼다.

③구사해야 할 샷의 길이
홀이 그린 중앙이나 뒤편에 있을 경우 칩샷을 하라. 볼을 오른발 끝부분에 두고 8, 9번아이언으로 칩샷을 하면 볼은 깃대에 근접할 것이다.
볼에서 홀까지의 거리가 6m안짝이라면 퍼트를 하라. 볼을 스탠스 중앙에 두고 백스윙 땐 손목코킹을 약간 한 뒤 좀 세다싶게 쳐주어야 볼이 홀까지 굴러간다.

④그린 상태
그린이 축축하거나 느릴 땐 칩샷이 권장된다. 이 경우 가능하면 볼이 ‘떠가는 거리’(캐리)를 크게 하고 낙하 후 ‘굴러가는 거리’(롤)를 작게 하는 것이, 굴러가면서 생길 수도 있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길이다.
그린이 단단하고 빠를 때, 특히 잔디를 깎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퍼트가 좋다. 프린지에서 잔디의 저항으로 속도가 늦춰진 볼은 빠른 그린에서 제 속도를 얻어 홀까지 근접할 것이다.

주어진 상황을 감안해 한 가지 방법을 정했으면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지 않은 길’에 미련을 가질수록 실패확률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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