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2세 대학생, 시장 당선..캘리포니아주 최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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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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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미국에서 겨우 약관을 지난 22세의 젊은 시장이 탄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신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오렌지 카운티의 플래센티아 시장에 제러미 야마구치(22)가 선출됐다고 13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야마쿠치는 플래센티아 시 역대 시장 가운데 최연소 시장이 됐다.

동시에 오렌지 카운티에서도 최연소 시장 기록을 갈아 치웠다.

명확한 기록은 없지만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도 야마구치가 최연소 시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 칼스테이트 플러턴 대학 정치학과 졸업반인 야마구치는 3년 전에 시의원으로 선출됐다.

내친김에 시의원 가운데 뽑는 시장까지 올라선 것.

당시 시의원 선거에서 야마구치는 6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8000표를 얻어 당선됐다. 플래센티아 인구는 5만여명에 불과하다.

야마구치는 “최연소라는 기록도 기록이지만 참으로 영광스럽다”면서 “시장이란 자리는 스무살에 하나 일흔살에 하나 똑같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1966년부터 시의원으로 일해온 코니 언더힐은 “야마구치는 뭐든지 귀를 기울여 듣고 모르는 게 있으면 열심히 알아본다”면서 “경험 부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그를 시장으로 선출한 배경을 설명했다.

야마구치는 시정에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는 포부를 밝혔다.

대학을 졸업하면 법과대학원에 진학해 변호사가 되려고 했던 야마구치는 이제 정치의 길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 캘리포니아주 중앙위원회에서 일하며 정치인으로 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관인 아버지 브라이언은 공식적으로는 아들의 지휘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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