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두 도시의 교류협력을 확대와 관련해 "시민과 시민 간의 교류가 늘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서울시민이라면 LA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숙소 등 편의시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도 "한국 여행객 대표들과 리셉션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LA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프리젠테이션을 많이 하겠다"고 답변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이어 "양쪽의 무역을 늘리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아직 실제적인 교류가 많지 못한데 우리의 관계가 양 도시의 비즈니스 리더들을 일깨울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두 시장은 전기차 조달 등을 통해 대기오염을 줄이는 방안과 경제협력에 관한 협약의 실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 시장은 비야라이고사 시장에게 인터넷 취임식과 시장실의 '시민의 벽'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나도 처음 당선됐을 때 인권 운동을 했었다. 그 때는 저쪽 편에 서서 운동을 했는데 지금은 이쪽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박 시장도 더 이상 사는 게 재미없어질 수도 있고, 바꿀 수 있는 게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매우 어려운 결정들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자신이 지는 해처럼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당신이 어디서부터 이 자리까지 왔는지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LA지역 투자증대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4일부터 11일간 한·중·일 동북아 3개국을 순방 중이며 서울은 지난 13일 방문했다.
이번 서울 방문에는 매트 카라츠 LA시 경제정책부시장, 데이비드 피셔 캐피탈그룹 회장, 마이클 로손 LA국제공항이사회 위원장, 손성원 LA항만청 이사회위원 겸 포에버21부사장, 헬렌 박 WET디자인 부사장 등이 함께 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박시장 접견 후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컨셉트디자인 발표회’에 참여해 LA시에 기반을 두고 있는 디자인기업의 참여를 격려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