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14일 기존 제품(버섯·해물 감치미)보다 가격을 23%나 저렴한 '쇠고기 감치미'를 출시하고 종합조미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존의 버섯·해물 감치미 가격도 내년 1월부터 용량별로 평균 23% 낮출 계획이다.
대상이 이번에 출시한 쇠고기 감치미는 CJ제일제당의 '쇠고기 다시다' 대비 80% 가격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조미료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CJ제일제당 '쇠고기 다시다'는 현재 1700원으로 이번에 대상이 출시한 쇠고기 감치미(100g 기준/1350원)보다 350원이나 비싸다.
대상 측에 따르면 "쇠고기 감치미는 CJ제일제당 제품과 비교했을 때 쇠고기 원산지(호주산)와 쇠고기 함량이 동일하고, 정제염·MSG·정백당 등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성분의 함량이 비슷하다"며 "최대한 마진율을 낮춰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광회 대상 종합조미료 부문 그룹장은 "그동안 종합조미료 시장은 선두기업의 독점적 지위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인상됐다"며 "맛과 성분이 비슷하다면 브랜드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정용 조미료 시장은 연간 900억원 규모로 자연재료 조미료 시장이 확대되면서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꾸준한 가격 인상으로 전반적인 매출 규모는 유지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