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공계(STEM) 전공 유학생들에게 영주권 주는 법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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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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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에서 과학, 수학 등 이공계 과목을 전공하는 유학생들에게 영주권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 비자 법안이 조만간 연방 상원에 상정될 전망이다.

마이클 베넷(민주, 콜로라도주) 상원의원은 “대학에서 스템(STEM,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및 수학)을 전공하는 외국 학생들에게 ‘그린카드’를 부여하는 법안을 곧 상정하겠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버넷 의원은 “이공계 학위를 취득하고도 합법 체류가 어려워 귀국하는 학생들을 미국에 남게 하기 위해 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현재 STEM 관련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들 중 절반 가량이 외국 유학생들이다.

버넷 의원이 작성한 법안에 따르면 영주권 대상은 합법적 유학비자로 미국 4년제 대학에서 ‘STEM’분야를 전공한 학생들이다.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로 기업에 취업하며 신청해 받는 H1-B는 최근 쿼터량, 보증문제, 감독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버넷 의원은 주장했다. 이에 따라 STEM 법안이 우수두뇌 유치를 위해서도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는 것.

버넷 의원은 지난해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 당선된 초선의원이지만, 콜로라도주 교육감을 지내 공교육에 관심이 많고 교육 현장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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