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교육 프로그램, UN에 이어 EU에서도 인정

인천공항 인재개발원, EU 산하 항공교육기관과 공동과정 운영 MOU 체결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인천공항의 교육 프로그램이 유럽에서도 인정받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채욱)는 소속 인재개발원이 유럽연합 산하의 항공전문교육기관(JAA TO : Joint Aviation Authorities Training Organisation)과 교육과정의 공동 개발․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JAA TO는 항공교육을 전담하는 유럽연합(EU) 산하 ECAC(유럽민간항공위원회)의 부속기구로서 유럽연합 회원국 27개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항공분야 기술표준 보급과 인재양성을 독점적으로 담당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항공 전문 교육기관이다.

이번 MOU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내년부터 JAA TO와 동등한 지위를 갖고 합동 워크숍을 통해 공동운영 교육과정 개발 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유럽 전역의 항공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이번 MOU를 통해 항공 선진국인 유럽의 항공교육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개발도상국에 머물러 있던 인천공항의 건설과 운영 노하우에 대한 교육 수요가 유럽에까지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의 인재개발원은 지난 3월 UN 산하 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로부터 국제표준 교육기관으로 인증 받은 후 지난 12월 10일에는 자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국제표준훈련과정으로 인증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