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이대호 "놀러온 것이 아니다. 우승하기 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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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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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이대호 "놀러온 것이 아니다. 우승하기 위해 왔다"

▲이대호 오릭스 버펄로스 입단 일본 기자회견 관련 기사 [이미지 = 스포니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일본 프로야구단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한 이대호(29)가 오릭스 버펄로스 입단 기자회견 도중 취재진에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다수의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대호는 14일 고베시에 위치한 오릭스의 홈구장 '호토모토 필드 고베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릭스 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대호는 "일본에 놀러온 것이 아니다. 나는 오릭스를 우승시키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대표로 여러 번 일본을 방문했다. 좋은 이미지의 나라로 생각한다"며 "(오릭스에서 뛴) 이승엽, 박찬호 선배에게 '가족적 분위기'라고 들었다.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취재진은 이대호에게 올해 일본 퍼시픽리그 홈런왕(48개)에 오른 나카무라 다케야(28, 세이부 라이온즈)를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대호는 "대표팀서 본 적이 있다"며 "스윙만 봐도 홈런 타자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나와 다케야를 비교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라이벌'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며 "홈런, 타점 타이틀을 그가 가져가도 팀이 우승하면 내가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달 등번호 숫자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롯데 시절 등번호(10번)를 계속 달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이미 팀 동료인 오비키 게이지가 10번을 달고 있다"며 "내가 번호를 뺏는 건 서로에게 좋지 않다. 비어 있는 등번호를 써도 상관없다"고 말하며 등번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언론은 이대호가 2001년부터 올해까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통산 1150경기에 출장해 홈런 225개, 타율 0.309, 장타율 0.528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으며, 올해 성적이 홈런 27개, 타점 113개, 타율 0.357이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입단식 후 오릭스 홈구장을 둘러보고 주거환경 등을 확인한 뒤 16일에 귀국한다.

그는 내년 1월 초로 예정된 부인 신혜정 씨의 출산을 지켜보고 롯데의 스프링캠프 장소인 사이판에 건너가 친정팀 훈련에 합류해서 몸을 만들 예정이다.

오릭스에는 오릭스 스프링캠프 시작일인 2012년 2월1일 합류한다.

한편 이대호가 입단한 오릭스 버펄로스 팀은 고베를 연고로 했던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오사카 지역 야구팀 긴테쓰 버펄로스가 통합돼 2004년 출범한 야구단이다. 오사카의 교세라 돔을 메인구장으로, 호토모토 필드 고베 스타디움을 제2구장으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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