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MS 공동창업자, 상업우주선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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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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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최초의 민간 유인우주선 ‘스페이스십원’으로 우주산업의 새 기원을 이뤘던 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상업 우주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앨런이 스페이스십원 설계자인 버트 루턴과 손잡고 창업한 미국의 스트래토론치 시스템 사는 자사의 우주선 스트래토론치를 오는 2015년 첫 시험비행을 거쳐 2016년 첫 무인 발사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유인 발사까지는 앞으로 향후 5년가량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앨런은 이 계획에 과거 스페이스십원 개발에 사용한 2500만달러(약 288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스트래토론치는 스페이스십원과 마찬가지로 모선인 항공기에 로켓을 부착, 공중에서 로켓을 발사해 우주선을 지구 궤도에 올려놓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기존의 지상 발사 로켓보다 발사 장소와 시간 등의 제약이 적다.

또 로켓 연료 효용성이 좋아 경제성이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마치 공항에서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것처럼 우주발사를 ‘일상적인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

스트래토론치의 모선은 보잉 747 여객기의 엔진 6대를 장착한 초대형 항공기다. 회사는 모선의 설계 작업을 상당히 부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사들인 보잉 747 두 대의 부품을 사용해 모선을 건조할 방침이며, 모선 전용 격납고도 모하비 사막에 건설 중이다.

사람과 인공위성 등 화물을 지구 궤도에 올려놓는 우주선은 다른 민간우주업체인 스페이스X사의 우주선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사업 종결로 생긴 공백을 메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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