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는 2차 총선이 이날부터 15일까지 기자, 수에즈 등 9개 주에서 1880만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고 밝혔다.
개인 60석, 정당 득표율에 따른 120석이 각각 배분되는 2차 총선에서는 여성 328명을 포함한 3799명이 후보 등록을 했다.
과반을 득표하지 못한 상위 1·2위 후보는 오는 21∼22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중동 현지 일간 걸프뉴스는 이집트 1차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이슬람 정당들이 2차 총선에서도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28∼29일 치러진 1차 총선 정당별 득표율은 무슬림형제단의 자유정의당이 36.6%, 이슬람 근본주의(살라피스트) 누르당이 24.4%, 온건 이슬람 성향의 알와사트당이 4,2%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슬람 정당들이 전체의 약 65%를 득표했다.
자유정의당은 1차 총선 개인후보 선거에서도 56석 가운데 32석을 차지해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
이집트 하원 총선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전체 27개 주를 9개씩 나눠 지난달 1차 총선과 이번 2차 총선렀고, 내년 1월3일∼4일 3차 총선을 준비 중 이다.
전체 하원 의석은 군최고위원장이 임명하는 10석을 포함한 508석이다. 총선을 통해 정하는 의석은 498석이다.
이 가운데 3분의 2(332명)는 정당별 비례대표제로, 나머지 3분의 1(166명)은 후보별 선거를 통해 각각 뽑힌다. 유권자는 선호하는 정당 1개와 후보 2명을 택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