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4일 “이 대통령이 17∼18일 양일간 일본을 방문해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방일은 셔틀외교 차원에서의 방문”이라며 “노다 총리가 취임하고 지난 10월 첫 외국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한 데 대한 답방의 성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방일이 이날 성사되기 전 위안부 대일(對日) 청구권 문제와 관련한 양국간 이견 속에 막판까지 극심한 진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과 노다 총리간 정상회담에서 정식 의제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위안부 청구권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거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대통령의 방일은 국제회의 참석차 방일한 것을 제외하면 자민당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정권 당시인 200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간 나오토(菅直人) 전 총리가 재임 중이던 연초부터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희망했으나 간 전 총리가 지난 8월 사임하면서 이 대통령의 방일 논의가 지연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