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시장, 비즈니스 한류가 대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2-15 09: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KOTRA ‘동남아 비즈니스 한류 현황과 활용전략’ 보고서 발간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한류에 힘입어 한국 브랜드와 비즈니스 모델이 동남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15일 ‘동남아 비즈니스 한류 현황과 활용전략’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5개국을 분석한 결과 유통·식품·미용산업 등에서 한국 브랜드의 강세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열풍에서 시작된 한류는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산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개선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국 상품이 시장을 선도하는 ‘비즈니스 한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류의 인기는 한국식 쇼핑문화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져 유통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시장에 안착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 대형마트는 깔끔한 진열방식과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한국산 소비재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홈쇼핑 업체는 현지에서 방송을 개시하기도 했다.

한식이 인기를 끌면서 식품·외식업 분야에서는 프랜차이즈 사업도 활발하다. 최근에는 한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현지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미용·패션업 분야에는 한국 화장품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데, 드라마와 K-POP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한류스타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비즈니스 한류가 동남아에서 본격화되면서 국가별로 인기 있는 한국 브랜드에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제과업체 뚜레주르가 고급 이미지 마케팅에 성공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치킨브랜드 BBQ는 싱가포르에서 10개 매장을 개설하는 등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롯데마트가 한국식 운영 방식으로 차별화에 성공했고, GS홈쇼핑은 지난 10월 태국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필리핀에서는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이 진출 5년 만에 26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한류열풍을 타고 급성장했다.

황의태 KOTRA 아시아팀 팀장은 “동남아에서 비즈니스 한류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급변하는 세계시장 정세를 감안할 때 낙관할 상황만은 아니다”라며 “기존 진출한 기업이나 진출희망 기업은 마케팅 전략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