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사망·4G LTE·카카오톡'..올해 IT 핫 키워드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지난 10월 사망해 세계인을 안타깝게 했던 애플의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올해 정보기술(IT)·모바일 업계 핫 키워드 1위를 차지했다.

SK마케팅앤컴퍼니의 소비자리서치패널 ‘틸리언’이 주요 포털의 인기 검색어를 기준으로 올해 IT·모바일 최고의 이슈에 대해 성인남녀 9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33.7%의 응답률을 기록한 스티브 잡스 사망이 핫 키워드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2위는 13.7%가 응답한 ‘4G LTE 시대 도래’다.

기존 3G 보다 빠르게 모바일 폰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운 4G LTE는 벌써 ‘가입자 100만 시대’를 앞두고 있다.

3위는 11.4%를 기록한 ‘스마트폰 2000만 시대’가 차지했다.

지난 2009년 11월 애플의 아이폰 출시와 함께 본격화 되기 시작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1년 4개월 만인 2011년 3월에 1000만 고지를 넘어선데 이어 불과 7개월 만에 2000만을 돌파해 본격적인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알리며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IT업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는 삼성과 애플의 전쟁은 ‘삼성, 디자인 소송 애플 첫 승리’(8%)을 4위에 올려놨다.

파격적인 할인 혜택에 스마트폰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비스의 확대까지 더해져 올 한 해 가장 뜨거운 시장으로 여겨졌던 ‘소셜 커머스 시장 급부상’(7.5%)은 5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필수 앱으로 인기가 높은 카카오톡은 ‘국민 앱 등극’(6.1%)으로 8위를 차지하며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랭크됐다.

이영진 SK마케팅앤컴퍼니 PM은 “마케팅 전문회사로서 올 한 해 IT·모바일 분야의 핫이슈 순위를 통해 업계의 흐름과 방향성을 감지해보는 계기가 됐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틸리언패널’을 통해 분야별 트렌드 분석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