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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건설 박임동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원진이 KEPIC 자격인증 취득 후 인증심사위원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중견 건설사인 STX건설이 일부 대형 건설사만 독점하고 있던 해외 원전시장에 진출 교두보를 쌓고 있다.
STX건설이 원자력발전소 시공을 위한 KEPIC(한국전력산업기술기준) 자격인증을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KEPIC은 대한전기협회가 원전 설비와 기기의 안전성과 신뢰성 및 품질확보를 위해 설계, 제조, 시공, 운전 시험 및 검사 등에 대한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상세 기술표준이다. 이 자격인증은 원자력발전소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STX건설은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전기협회를 통해 원자력발전소 사업을 위한 기계·구조, 전기, 공조 등 시공 전 분야에 대한 인증심사를 받았다.
특히 이번 인증은 외부 관련전문가들을 영입해 추진한 것으로, 관례화되던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을 받지 않고 이룬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TX건설은 이번 자격인증으로 계열사인 STX중공업과 함께 원전 자격을 획득하면서 원전 기계, 전기 및 구조분야 제조와 시공까지 이르는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
올해를 원전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았던 STX건설은 내년 이후에는 해외 원전 시공 자격인 ASME(미국기계협회) 인증도 추진할 방침이다.
STX건설 관계자는 “올해 목표였던 KEPIC 인증을 획득하면서 미래 수익원으로 급부상한 원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원전시장 진입을 위해 발전 플랜트에 대한 실적확보와 계열사간 역량 결집,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TX건설은 현재 이라크 디젤 발전플랜트 건설을 진행 중이며, 동해민자화력발전에도 참여가 예정되어 있는 등 국내외에서 발전플랜트 분야의 역량을 확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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