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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타워, 신기술로 공사기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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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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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초고층 최초로 '무교체 자동상승 거푸집(ACS)' 기술 적용<br/>오토슬라이딩시스템(ASS)·프로텍션스크린시스템(PSS) 적용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건물로 지어지는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555m)가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각종 신기술을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잠실에 들어서는 롯데월드타워 조감도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의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무교체 자동상승 거푸집(ACS)'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CS는 거푸집과 거푸집 작업을 위한 발판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체 발판에서 모든 거푸집 작업과 철근, 콘크리트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특수 플라스틱으로 된 거푸집은 기존에 비해 2배 이상 내구성이 강해 200회 이상 사용가능하며, 123층을 시공하는 기간 동안 거푸집 교체 없이 처음부터 공사완료 시까지 공사 진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거푸집 교체시간이 불필요해 교체에 소요되는 1개월 정도의 공기를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1층에서 123층까지 경사면을 따라 평면이 줄어드는 구조인 롯데월드타워는 ACS가 상승함에 따라 작업발판이 함께 줄어드는 오토슬라이딩시스템(ASS·Auto Sliding System)도 세계 최초로 적용한다.

롯데물산측은 "이 시스템은 작업발판 재조정 작업이 없어 작업속도가 빨라 3~4일 공정을 달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조정 작업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배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풍에 대비한 작업자의 안전확보와 작업효율 증대를 위해 프로텍션스크린시스템(PSS·Protection Screen System)도 적용한다.

PSS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폴리프로필렌 재질이 아니라 빛과 바람이 50%씩 투과되는 경량 금속제로 구성돼 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6t 중량의 낙하물과 최대 풍속 45m/sec을 버틸 수 있어 안전사고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장기간의 공사기간 동안 동일한 작업환경을 유지해줌으로써 3~4일 공정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우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그룹의 모든 핵심역량을 총 동원하여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라며 "전 건축과정이 국내 롯데건설 기술진에 의해 추진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건설 기술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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