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민원 농성장 돼버린 서울시 청책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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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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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시장 “현행 방식은 반대, 문제 해결할 것”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뉴타운 등 도시정비사업을 둘러싼 시민들과 서울시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희망서울 청책토론회’에서는 참석한 시민들이 박원순 시장에게 뉴타운과 관련한 질문공세를 퍼부으며 파행을 빚은 것이다.

서울시 비전과 정책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청책토론회는 2부 자유토론에서 일부 시민들이 서울시 뉴타운 정책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며 민원 농성장으로 변해버렸다.

시민들은 “뉴타운 문제를 해결하라” “집을 뺏겼는데 조용히 있게 생겼느냐”며 소리치기도 했고 일부 시민은 진행요원에 의해 끌려갈뻔 하기도 했다.

이에 박 시장은 “오죽 삶이 피폐해졌으면 그러겠느냐. 지금 제 머릿속을 다 차지하는게 뉴타운과 재개발”이라며 “한꺼번에 수많은 지역을 지정해놓고 갈등을 일으키는 현행 방식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벌인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수선 책임은 이제 저한테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박 시장이 자리를 뜨고 진행자들이 뉴타운 관련 문제가 아니면 질문해도 좋다고 밝히면서, 많은 참석자들이 자리를 뜨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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