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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앨범 폐기처분 (사진:트로피엔터테인먼트) |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가수 알리 첫 정규앨범 ‘SOIL-RI’가 전량 폐기된다.
14일 소속사 트로피엔터테인먼트는 “나영이와 나영이 부모님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앨범 ‘SOIL-RI’ 수록곡인 ‘나영이’는 지난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에서 강간 상해 피해를 당한 8살 나영이(가명)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었다. 그러나 가사 중 ‘청춘을 버린 채 몸 팔아 영 팔아 빼앗겨버린 불쌍한 너의 인생아’라는 부분에서 누리꾼 질타를 받은 것.
논란이 일자 소속사는 즉각 “가해자 인격을 비판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비판이 쏟아졌다.
이후 알리는 소속사를 통해 “‘Trust your mind(너 자신을 믿어라)’라는 가사를 통해 나영이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나영이’는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애착 가고 소중했지만 가장 조심스럽기도 했던 곡이다. 의미 전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노래를 만든 내 과오”라고 전했다.
이에 소속사는 ‘나영이’ 수록 앨범을 전량 수거, 폐기처분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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