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주민소환 움직임..귀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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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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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의정부지역 시민단체가 안병용 의정부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할 것을 예고, 귀추가 주목된다.

의정부 뉴타운연합회, 금오지구 관광호텔 반대대책위, 고산지구 대책위, 의정부 뺏뻘 이주대책위 등 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안병용 의정부시장 주민소환 운동본부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5일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안 시장의 독선적 행정을 막기 위해 주민소환제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진위는 “의정부시가 방치한 고산지구, 주택가에 들어서는 호텔허가, 이주대책없는 뺏뻘문제, 시민의견 수렴없는 신세계 민자역 내 이마트 입점 불허가문제 등으로 안 시장에 대한 불신, 거부의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안 시장 혼자 모든 결론을 내리고 결정하는 소통부재의 일례”라고 주장했다.

또 추진위는 “안 시장이 지난 9일 뉴타운 관련 의견 수렴위원회에서 일방적으로 회의를 진행한 뒤 회의를 다음으로 미뤘다”며 “이는 안 시장의 무책임한 행정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측근 인사문제로 시의회와 마찰을 빚어 현재 시급한 의정부시 예산문제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은 일방적인 소통부재의 사유로 안 시장 소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진위는 “안 시장은 초보적인 행정가의 행위를 정지하고, 시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초심으로 돌아가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조만간 타 시민단체와 연대해 발대식을 갖고, 주민소환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추진과정에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민소환제란 지방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을 일정수 이상의 유권자가 서명하면 투표에 의해 해임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 2007년 12월 경기도 하남시민들이 김황식 하남시장의 광역 화장장 건립 추진과 관련해 첫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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