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 빅3 "정부 에너지 절감정책 적극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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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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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빅3가 정부 에너지 절감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외부 조명 점등 시간 축소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대형백화점 3곳은 이날부터 전력 피크타임을 피해 옥외조명 점등 시간을 늦추는 등 등 에너지 절감 대책을 발표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전국 29개 모든 점포 외관 조명 점등시간을 전력 피크시간인 오후 5~7시 이후로 늦추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 백화점은 이전까지 외부조명을 오후 5시40분에 점등해 오후 11시에 소등했다.

조명 점등시간이 2시간20분 가량 줄어들면서 롯데 소공동 본점은 일평균 100㎾ 전력이 절감된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이에 내년 2월29일까지 약 7700㎾ 전력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롯데백화점은 전력 비상수급 기간 중 영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천장 간접등을 소등하고, 매장과 지하주차장 공조기를 주기적으로 정지할 계획을 전했다. 더불어 오전 10~12시, 오후 5~7시 전력 피크시간 때 에어커튼과 난방용 전열기구로 정지키로 했다.

더불어 롯데백화점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복 입기 캠페인'을 펼침과 동시에 개별 난방 기수 사용을 자제하고 사무실 내 절전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불필요한 전력을 줄이는 데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백화점 방문 고객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날 옥외조명을 영업 종료 후 30분 이내 소등하고 전력 피크시간 공조기 가동률을 50% 가량 줄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점포별로 ‘에너지 보안관’을 임명해 창고나 휴게실 매장 등 점내 전력 사용 점검을 강화하고, 정수기와 냉·온수기에는 타이머를 부착해 야간 대기 전력 낭비를 막을 방침이다. 이밖에 개인용 책상 멀티탭 전원끄기, 웜비즈 캠페인, 계단이용하기 등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병행키로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크리스마스 장식 등 외부 조명을 전력이 가장 많이 소모되는 오후 5~7시 사이를 피해 7시 이후 점등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은 오전 10~12시와 오후 5~7시 모든 점포 매장 온도를 20℃ 이하로 유지키로 했다. 또 에너지 절감 10% 캠페인을 통해, 출입구 에어커텐·온풍기·히터를 정지시키고, 주차장 급 배기팬, 후방 개별 난방기기 운전 정지 등 비매장 지역도 추가 절전을 시행할 방침이다.

홍성철 롯데백화점 시설안전팀장은 “난방을 하지 않아도 창문이 없는 백화점 건물 특성상 단열효과가 우수하다”며 “게다가 다중이용시설로 인한 온도상승 효과도 있어 고객이 쇼핑하는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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