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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육성통해 일자리 창출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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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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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 2조弗 전략’맞춰 전초기지화…에너지자주률 목표 달성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지식경제부가 15일 내놓은 내년 업무계획은 위기대응력이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력설비 교체와 전기절약 운동을 통해 에너지 리스크에 대비하고 알뜰주유소 확대로 기름값 잡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잇따른 원전 고장과 알뜰주유소 물량 유찰로 미뤄볼 때 실현 가능성과 성과는 미지수다.

◆ 중소·중견기업 육성통해 3만 고용창출 = 내년 지경부 소관 연구개발(R&D) 사업의 인건비 투자 비율이 40%로 높아져 청년 연구인력 2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월드클래스(World-Class) 300 프로젝트를 통해 2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중견기업을 3000개 육성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지원금 중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비중은 2015년 40%까지 확대된다.

대학캠퍼스, 기업연구소를 한 자리에 모은 산학융합지구를 3개 산업단지에 추가로 조성하고, 대표적 중소기업 밀집단지인 반월·시화 산업단지 내에 짓는 QWL(Quality of Working Life)캠퍼스와 기업연구관 및 문화센터를 내년 10월 앞당겨 준공할 계획이다.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 뿌리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종합지원센터도 설립한다.

이밖에도 요트 R&D 및 중소기업 요트생산 지원을 위한 개발센터를 2014년까지 구축하는 등 청년 눈높이에 맞는 전문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2단계 사업에 착수해 40개 광역산업 클러스터를 집중 육성하는 등 수도권과 지방의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도 계속 추진된다. 특히 내년에는 광역권별 미래성장 2개 산업에 지역 대표 주력산업 2개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 전력·에너지 수급 안정화 = 겨울철 전력난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발전소, 송전철탑, 변전소 등 전국 232만 개의 전력설비를 전면 점검하고 노후설비를 교체하는 데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전 국민 전기 5% 모으기 운동을 벌이는 등 수요관리를 통해 연간 5% 절전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향후 10년간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개발을 위한 R&D에 민관 합동으로 2조원을 투입해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고 이를 미래 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ESS(Energy Storage System)는 생산된 전력을 전력계통(Grid)에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현재 제주도 변전소 내 8MWh급 리튬이온전지 시스템 실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석유공사 대형화 전략과 유망광구 매입 등을 통해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내년 20%, 6대 전략광종의 자주개발률을 32%로 높인다는 복안이다. 석유, 철광석, 구리 등 16개 주요 원자재의 수급가격 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상시경보시스템(WACS)도 구축된다.

지경부가 서민살림살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중인 알뜰주유소를 내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700개(자가폴 주유소 200개, 농협주유소 450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50개)까지 늘린다.

◆ 미래 성장동력 확충 = 4세대 스마트폰(LTE-Adv.) 상용화 시기를 2014년으로 앞당기고 2018년 평창올림픽에 대비해 LTE 서비스(100Mbps)보다 10배 이상 빠른 5세대 모바일 환경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또 아이디어나 특허권을 사들인 뒤 부가가치를 높여 특허매각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창의자본’이 내년 1882억원으로 확충된다.

포스코, 호남석유화학 등 6개 대기업이 13개 중소기업에 온실가스 감축기술을 이전하는 ‘그린 크레디트’ 협약이 약 40억원 규모로 체결되는 등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아울러 소프트웨어(SW)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SW 마이스터교 설립을 추진하고, 해외 고급인재를 초빙하는 ‘브레인 스카우팅’과 함께 국내 인재를 선진국에 파견하는 인력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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