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일본인 베테랑 투수 사이토 다카시(41)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15일(한국시간) AP통신은 사이토가 애리조나와 1년간 175만 달러(약 20억31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사이토는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14시즌을 활약한 이후 지난 2006년 LG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로 합류했다.
이후 2006년 개막전 로스터에 드는데 성공한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 72경기에서 78⅓이닝을 던져 '6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2.07'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2007년에는 63경기에서 '2승 1패 39세이브'를 기록하며 정상급 마무리로 자리잡았다.
사이토는 2008 시즌 이후 다저스를 떠나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옮겨다녔다. 하지만 늘 꾸준한 모습을 보여 팀에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올해 밀워키서 뛴 사이토는 30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2.03' 성적을 냈다.
그가 미국에서 뛰며 거둔 6시즌 통산 성적은 '21승 15패 84세이브, 평균자책점 2.18'이다.
애리조나 케빈 타워스 단장은 "사이토가 우리 불펜에서 베테랑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무리도, 셋업맨도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사이토의 영입에 만족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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