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양사가 지난 3년 간 진행한 저소득층 문화예술 교육 '한화예술더하기'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문화공헌 활동 효과를 가늠해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공신력 있는 기업의 문화공헌 활동 효과측정 모델이 없는 상황에서 지난 3년 간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가치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방향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화예술더하기 프로그램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3년에 걸쳐 전국 45개 지역아동센터·보육원·복지관 소속 860여명 아동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했다. 국악·음악·미술·연극 4개 분야에 걸쳐 예술전문강사와 전국 48개 한화사업장 임직원 자원봉사자 3천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3년 간의 프로그램 종료 후 숙명여대 경영학부 김소영 교수와 아동복지학부 하은혜 교수 등 공동 연구진이 3차례에 걸쳐 진행한 FGI(Focus Group Interview)와 설문조사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참여아동들의 공격성과 우울감은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낸 반면, 유머와 창의성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석한 자원봉사자들의 정서적 성장과 회사에 대한 충성도도 눈에 띄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김소영 교수는 "지난 3년간의 저소득층 아동 대상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가족 기능이 취약한 수혜아동에게는 심리정서 및 정신건강 측면의 적응력 향상에 기여하고, 참여 직원에게는 조직 만족과 조직 시민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과 관계를 규명한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문화예술교육 효과 변화의 지속성을 측정하는 종단연구가 전무한 현시점에서 이러한 효과를 종단적으로 검증하였다는 점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영주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과 장일형 한화그룹 사장을 비롯해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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