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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수혜株는 '항공·해운' 피해株는 '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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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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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증산 소식에 항공주와 해운주의 기대감이 커질것으로 전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향후 원유 생산량을 하루 최대 3000만배럴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산유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3년만에 첫 합의에 성공한 것이다. 다음번 정례회의는 내년 6월 14일에 개최되며 이번 합의된 쿼터는 그 때까지 유지될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유가하락으로 항공·해운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정유주는 실적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풀이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유증산 소식에 다소 민감하게 반응한 것도 있으나 국제유가 하락은 정유업종에 부정적”이라며 “다만 석유화학은 수급이 좋은 편이라 정유보다는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정유주가 오늘 증산에 대한 영향은 받아 하락했다”며 “정유주는 내년에 하반기부터 공급과잉으로 인해 실적이 좋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수창고업에 대해 “항공주의 경우 연료비 비중이 전체 비용가운데 40%를 차지 한다”며 “유가가 하락할 경우 항공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진단했다. 지 연구원은 “해운주도 연로비가 25~30%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비용절감을 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평균 유가가 내년은 올해보다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가 너무 하락할 경우 경기가 악화돼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완만한 유가 감소가 가장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과 함께 운수창고업 지수는 2334.83으로 전날보다 1.25%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가 1819.11로 전날보다 2.08% 떨어진 것에 비해 양호한 것이다. 반면 정유주가 속한 화학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3.01% 하락한 4384.49로 거래를 마쳐 코스피 하락률을 웃돌았다.

운수창고업 주요종목으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1.71% 빠졌으며 아시아나항공은 1.98% 하락했다. 이어 현대상선(-1.79%), 한진해운(-2.40%) 등 운수창고업 주요 종목은 1~2%선의 하락률을 나타낸 반면 정유주는 4~6%선의 낙폭을 나타냈다. 정유주 주요 종목으로 SK이노베이션은 6.88% 하락했으며 S-Oil와 GS는 각각 4.72%, 4.6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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