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삼각주, 구인고용난 세계 500대 기업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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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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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동부 연안의 고용난이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세계 500대 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제조업이 밀집한 주장(珠江)삼각주 지역의 고용난은 이미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지만 최근 세계 500대 기업까지 확산되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궁런르바오(工人日報)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전자기기 생산 전문업체인 플렉트로닉스 인터내셔널은 최근 생산라인을 확대하면서 대규모 인력 채용을 했다. 고용난을 반영하듯 지원 자격은 ‘16~35세의 중졸 학력, 35~50세 문자 식별’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주장삼각주의 고용난은 생활비는 비싸지만 내륙 지역이 임금을 계속 인상하면서 임금 격차가 좁혀지자 농민공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심화되고 있다. 특히 춘제(春節)와 같은 명절 때 고향에 갔다가 다시 복귀하지 않는 현상이 최근 보편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같은 제조업 기지지만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은 최근 임금을 대폭 인상하면서 주장삼각주 지역의 인력을 흡수하고 있다. 저장, 상하이, 장쑤 등지는 임금 상승률이 평균 3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서부 지역은 기업들의 이주가 증가하면서 일자리가 늘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현지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고용난에서 오히려 동부 지역보다 유리한 편이다. 연해 지역의 고용난은 제조업이 밀집한 이 지역의 산업구도 마저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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