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내년 1월 11일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으로 개명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SC제일은행이 내년 1월 11일, 사명을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으로 바꾼다.

이에 따라 53년 만에 '제일'이라는 명칭이 사라지게 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최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정관을 변경함에 따라, 내년 1월 11일 사명을 개명하기로 결정했다.

은행 측은 개명을 추진하며 현재 공평동 본사 건물 외벽 간판을 교체한 상태다. 개명 결정에 따라 내달 중으로 전국 점포, 통장, 전산시스템 등도 전부 바뀌게 된다.

1958년 처음 설립된 제일은행은 지난 2005년 SC그룹으로 인수돼, 'SC제일은행'이라는 명칭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이번 개명으로 조흥은행, 상업은행, 한일은행, 서울은행 등 1960~70년대 경제개발을 이끌었던 5대 은행의 이름은 모두 없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