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천재 가드'로 불리는 NBA 최고의 포인트 가드 크리스 폴(26)이 시즌 개막을 채 2주도 안 남겨둔 15일 결국 LA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각) LA 클리퍼스와 뉴올리온스 호넷츠가 크리스 폴의 트레이드에 최종 합의한 소식을 보도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선수 4명과 드래프트 지명권 3장이 오가는 대규모의 트레이드다. LA는 폴과 2012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2장 얻는 대가로 '에릭 고든, 크리스 케이먼, 알 아미누, 미네소타의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한꺼번에 뉴올리온스에 넘겨줬다. 보도에서 리그 관계자는 사무국 측에서 이번 트레이드를 승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트레이드가 최종 승인되면 최근 캐런 버틀러와 천시 빌럽스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이룬 LA는 2011~2012 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A는 블레이크 그리핀에 이어 크리스 폴까지 갖춰 무서운 원투 펀치를 보유한 구단이 되는 것이다.
한편 지난 2005년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뉴올리온스에 지명된 폴은 2005~2006시즌 신인왕 수상과 4차례의 올스타 선정,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 화려한 경력과 함께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평가받는 스타 선수다. 폴은 6시즌 통산 경기평균 '18.7득점, 9.8어시스트, 4.6리바운드, 2.4스틸'을 기록 중이며 2010~2011 시즌의 경우 경기평균 '15.1득점, 9.8어시스트, 4.1리바운드, 2.4스틸'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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