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수사단은 구속 기소된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008년 황씨를 고문으로 영입해 최근 3년 동안 매달 고문료 명목으로 수억원대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수사단은 유 회장이 황씨를 통해 제일저축은행 구명 로비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합동수사단 관계자는 “현재 범죄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고문료는 정상적인 회계처리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손윗동서인 황씨는 사업가 출신으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후원회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14일 합동수사단은 김윤옥 여사 사촌오빠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을 유 회장으로부터 구명로비 청탁과 더불어 2009년부터 4억원 규모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합동수사단은 일부 정치인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는 유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위법 여부를 판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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