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국 런던증시는 FTSE 100 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0.63% 오른 5400.85로 장을 마쳤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0.98% 뛴 5730.62,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0.76% 상승한 2998.73으로 각각 마감했다.
스페인(0.84%), 이탈리아(1.37%), 포르투갈(1.41%), 그리스(0.08%) 증시도 상승했다.
덴마크(0.73%), 벨기에(0.74%), 오스트리아(1.2%), 스웨덴(0.76%), 스위스 등도 모두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스페인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으로써 유로존 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상당히 해소됐음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정서가 다시 증시에 반영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스페인은 이날 60억 유로 어치의 국채를 판매해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9년과 10년물 장기 국채 금리가 5%를 넘었으나 위기 최고조 당시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
당초 계획했던 물량인 25억~35억 유로 어치의 두 배를 넘은 셈이다.
또 전날과 이날 각각 발표된 유로존 산업생산과 민간경제활동을 보여주는 구매자관리지수(PMI) 등의 지표가 유로존 경기의 침체는 계속됐다.
하지만 위축 속도가 느려졌음을 보여줘 투자 분위기가 살아났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밝혔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년 7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미국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대폭 개선됐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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