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 위치도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종상향(2종→3종)을 신청했던 서울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 재건축이 보류됐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2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방배동 경남아파트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보류시켰다고 16일 밝혔다.
면적이 3만7361.7㎡인 경남아파트는 종상향을 신청, 용적률을 299%로 늘리고 최고 25층 737가구로 계획안을 제출했으나 매봉재산 근린공원에 접해있고 주변지역에 위압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보류됐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앞으로 심의되는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해 주요 산 등 공원에 연접해 있거나 개발제한구역 인접지역은 조망권, 녹지축, 통경축을 확보하고, 주변지역에 위압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비계획 수립원칙을 세우는 등 해당구역의 입지특성을 고려한 종상향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남아파트는 2종지역을 유지하고, 주변 자연환경에 순응하도록 재계획해 도시계획위원회에 재상정될 예정이다.
한편 서초구 방배역과 인접한 방배동 1018-1번지 일대 방배삼익아파트는 재건축이 추진된다.
방배삼익아파트는 용적률 280.07%, 건폐율 23.42%를 각각 적용해 평균 22.3층, 최고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1개동 575가구(임대 45포함)로 계획안을 제출했으나 위원회는 인근 아파트단지의 높이를 고려하고, 주변 단독주택지에 위압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고높이를 29층에서 26층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익아파트는 심의에 따라 층수 계획을 조정한 후 정비구역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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