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홈쇼핑 상품'..코오롱 재킷서 20배 발암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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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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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0월 판매 액티브 세트상품 전량 리콜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코오롱은 16일 자사 의류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데 대해 “소비자 피해 사례가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현재 리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구매고객에 개별 연락을 통해 신속하게 전량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에 따르면 문제의 제품은 홈쇼핑을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는 ‘액티브(홈쇼핑 상호)’의 제품이다. 홈쇼핑 사업부에서는 “소비자시민모임의 조사 결과를 통보 받고 해당 제품의 안전성 테스트를 재 실시했으며, 남성용 일부 제품에서 (발암물질)기준치 이상의 염료성분이 검출돼 즉각적으로 전량리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코오롱측은 “해당 제품은 지난 9~10월경 판매됐는데, 세트상품(4종)으로 판매돼 정확하게는 액티브재킷이 아니라 함께 판매됐던 풀리스재킷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사전 안전성테스트에선 문제가 없었으나, 중국에서 생산시 그쪽 염료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소시모는 아웃도어의 안전성 품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코오롱 액티브 재킷 내피에서 아릴아민(아조염료)이 기준치를 초과해 이 제품에 대해 제조업체와 판매업체를 통해 리콜을 요청했음을 밝혔다. 아릴아민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소시모는 “검사결과 코오롱 액티브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기준치의 약 20배를 초과해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2월 초 제조사인 코오롱과 해당 제품을 판매한 홈쇼핑에 공개 리콜을 요청했다. 제조사와 홈쇼핑측은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리콜하기로 약속한 바 이에 따라 리콜 조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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