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전하향' 막바지, 가전유통업체 활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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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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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정부가 내수 부양을 위해 실시했던 '가전하향(家電下鄕)'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각 가전제품 유통업체들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2월 가전하향 시범 지역 실시 이후 올해 11월까지 전국의 가전 판매량은 2억1000만대로 판매액은 무려 4874억위안(한화 약 88조6288억원), 정부가 지급한 보조금액도 556억위안에 달했다.

지난 11월 한달 판매액만 298억위안을 기록했고 이 기간동안 산둥(山東) 허난(河南) 쓰촨(四川) 세 곳의 판매액은 동기대비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가전하향 정책이 끝자락에 접어들면서 아직 정부 보조금 혜택을 누리지 못한 소비자들이 '막차'를 탄 것이라고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4일 전했다.

한편 올 11월 가전하향 정책의 종료로 인해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거리(格力) 메이디(美的) 하이얼(海爾) 하이신(海信) 등 각 유통업체들은 '포스트 가전하향'대비 신 판로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궈메이(國美) 왕쥔저우(王俊洲) 회장은 "2, 3선급 시장 강화를 향후 5년 회사 발전 전략의 중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궈메이는 260개 매장 설립을 목표로 했으며 이 중의 60%를 2, 3선도시에 설립할 계획이다.

궈메이는 또 브랜드 다각화에도 초점을 맞춰 다중(大中)전기와 융러(永樂)전기 등 자사에서 인수한 브랜드를 활용해 지역별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쑤닝(蘇寧)전기 쑨웨이민(孫爲民) 회장은 "3, 4선급 도시 및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10년 발전 전략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쑤닝은 올해 3분기 6개 지방도시에 진출해 92개 매장을 세웠으며 이로써 현(縣)급 이하 지역 매장수는 132개가 되었다.

이와 함께 유통업체들은 온라인 판매 강화 및 물류 서비스도 확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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