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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14연패 늪에 빠져 [이미지 = KBS 뉴스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이제 14연패다. 수렁에서 언제 나올 수 있는 지를 가늠하지 못할 수준이다.
프로농구 창원LG가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애론 헤인즈(37점, 16리바운드)를 앞세워 삼성을 88-71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LG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1승15패로 서울SK와 함께 7위가 됐다.
반면 삼성은 올해 홈에서 한 차례도 못 이기며 마지막 홈경기마저 패배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13일 SK와의 홈경기부터 시작한 연패행진을 14경기까지 늘여놓으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모든 시도가 술술 풀렸고 LG는 어떻게 노력해도 모두 실패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시작부터 LG는 무섭게 달렸다. 문태영과 애론 헤인즈의 쌍포에 최근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송창무 또한 1쿼터에만 10점을 넣을 정도로 맹활약했다. 삼성의 허술한 골밑은 LG 선수의 득점 자동판매기로 변한 것마냥 LG 선수들에게 농락당했다. 반면 삼성은 1~2쿼터 이승준과 아이라 클라크만 득점을 올렸을 뿐이다. LG는 24점차(49-25) 리드로 승부를 조기에 결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헤인즈가 37득점을 얻은 것을 비롯 변현수 19득점, 문태영 16득점, 송창무 14득점 등 모든 선수들이 10점 이상을 얻는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반면 삼성은 클라크(28득점)와 이승준(22득점)만 좋은 활약을 펼쳤을 뿐 나머지 선수는 10득점도 얻지 못하면서 팀의 패배를 불렀다. 지난 시즌 시작된 LG전 6연패 기록도 끊지 못했다. 삼성은 그나마 4쿼터에 김승현-이승준-클라크 협공이 성과를 내면서 이날 한 쿼터 최다 득점인 31득점을 올리며 종료 4분 여를 앞두고 점수차를 13점까지 좁혔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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