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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엑슬루타워' 입구에서 바라 본 단지 내 전경. 입주자 사전점검을 맞아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루미나리에 조명이 설치돼 있다. |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17일 서울에서 승용차로 경부고속도로를 약 2시간 남짓 달려 대전시 초입에 들어서니, 좌측으로 높은 마천루를 형성한 아파트 단지가 눈에 들어왔다.
대전 대덕구 석봉동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풍림산업이 시공한 ‘금강 엑슬루타워’.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입주민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단지 안에는 입주자 사전점검에 맞춰 대형 트리와 루미나리에 조명이 설치돼 있었다.
처음 들어간 곳은 커뮤니티시설에 들어선 3D영화관으로, 영화 ‘아바타’가 상영 중이었다. 3D극장이 설치된 단지는 대전에서 최초라는 것이 현장 직원의 설명이다.
극장을 나와 피트니스센터와 실내 어린이놀이터, 골프연습장 등을 둘러본 후 고속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전망대로 이동했다.
단지 최상층인 50층에서 계단으로 올라가 전망대에 오르자, 탁 트인 주위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남쪽으로는 멀리 대전 시내가 보이고 북쪽으로는 금강이 흐르고 있었다. 단지에서 대청댐까지 약 6㎞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설치돼 있어 여가를 즐기기에도 편리하다.
전망대에서 단지 내부를 살펴보니 우뚝 솟은 초고층 단지와 넓은 조경공간이 어울려 보였다. 풍림산업 김동환 현장소장은 “단지는 최고 50층 높이로 지어진 동시에 건폐율은 9%대로 쾌적하게 공간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과 관련해서는 “각 동 지하에는 암반까지 도달하는 수십개의 지지대를 설치했고, 26층은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벨트층으로 지었으며 이곳은 대피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엑슬루타워는 총 2312가구 규모의 초고층 대단지다. 한 때 미분양으로 골치를 썩은 적도 있지만 인근 대덕지구가 과학벨트로 지정되면서 400여가구가 팔려나가는 등 부담을 크게 줄였다.
현장에 동행한 풍림산업 구자태 이사는 “워크아웃 중인 풍림산업이 크게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라며 “향후 입주가 완료되면 대전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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