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선수들의 초상권 독점 사용을 두고 수십억 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업무상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 권시형 사무총장이 공식 해임됐다.
선수협회는 15일 협회 사무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권 사무총장의 해임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16일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4월 온라인게임 개발업체로부터 선수 초상권의 독점 사용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25억원을 받아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이에 선수협회는 지난 9일 열린 정기총회를 통해 권 사무총장을 해임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이날 공식 절차를 마쳤다.
이에 따라 권시형 사무총장은 15일자로 직위에서 해임됐다. 박재홍(SK) 신임 회장을 주축으로 새 집행부를 구성한 선수협회는 조속한 시일내에 새로운 사무총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한편 선수협회는 9일 NHN 그린팩토리 커넥트홀(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제 11차 정기총회를 갖고 투표를 통해 박재홍(SK 외야수)을 선수협회 제 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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