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LTE 서비스가 연기된 KT는 LTE 단말기를 3G 요금제로 판매할 방침이다.
50만명이 넘게 LTE 가입자를 모집한 SK텔레콤과 40만명 넘게 유치한 LG유플러스에는 비상이 걸렸다.
사용자들이 고사양 LTE 단말기를 데이터무제한 요금제가 있는 3G 요금제로 개통하는 것을 선호할 가능성이 있어 LTE 가입자 확대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같은 KT 방침이 업계 자율에 맡길 문제라는 입장이다.
KT의 방침은 순조롭게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는 돌발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양사는 KT의 방침에 대응해 LTE 단말을 3G로 개통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인지 딜레마에 빠졌다.
먼저 LTE 서비스를 시작한 이들 통신사가 LTE 단말의 3G 개통을 시작하면 이미 LTE 서비스에 가입한 100만명 가까운 가입자들도 LTE 요금제에서 3G 요금제로 전환이 허용될 가능성도 있다.
사용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제조업체에게도 KT의 행보가 LTE 단말 판매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KT가 LTE 단말을 3G로 개통하게 되면서 LTE 단말 판매는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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