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별세> “고 이병철 회장이 기업 하나 맡기고 싶어해”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 관장이 16일 오후 5시5분경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홍 여사는 박 명예회장의 부인인 장옥자 여사에게 “이건희 회장께서 직접 오시려 했으나 몸살이 심해 죄송하다”며, 장례 후 이 회장과 다시 자리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홍 여사는 “박 회장님은 선대 고 이병철 회장님이 유능하다고 인정하신 몇 안되는 분”이라며 “가족들 앞에서도 공개적으로 기업 하나를 맡기고 싶다고 극찬했다”고 전했다.

특히 생전 박 명예회장이 맏딸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마주칠 때마다 조언과 격려로 많은 힘을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조문을 마친 홍 여사는 “훌륭하고 경륜 높으신 분이 우리나라 사회를 지켜주시고 버팀목이 돼 주셔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14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빈소를 방문했으며, 15일에는 딸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과 사위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조문을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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