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7일 시의회 예결위에서 21조 1782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산안 21조7973억원 보다 144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예결위에서는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과 임대주택 확대, 어린이집 운영 지원, 일자리나눔사업과 하수관거 정비·확장 사업비 등 복지와 안전을 강조한 '박원순표 예산안'이 그대로 반영됐다.
뉴타운 정비사업의 정책 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비와 한강르네상스의 일부 후속 사업비가 추가됐고 서울시 생활체육회관 조성비, 염곡동 차고지 매입비 등은 삭감되거나 폐기됐다.
박준희 예결위원장(민주당, 관악)은 “박 시장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 변동된 사항이 거의 없다”며 “차고지 매입과 같이 사전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부분을 삭제했고 폐기 비용이 많이 들어 계속 추진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한강르네상스 관련 사업비는 추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예결위에서 통과된 예산안은 19일 본회의에 상정돼 무리 없이 최종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