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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포클랜드 선박에 자국항구 이용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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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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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남대서양 포클랜드 섬(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을 오가는 선박은 앞으로 우루과이 항구를 이용 못한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의 보도에 따르면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전날 “영국이 점령한 포클랜드 선박은 우루과이 항구를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무히카 대통령은 이어 포클랜드 섬을 놓고 벌이는 아르헨티나와 영국 간의 영유권 논란에서 아르헨티나를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섬 영유권 분쟁은 183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섬의 영유권을 넘겨받았다고 주장했다. 영국은 1833년부터 영국령으로 이 지역을 관할해 왔다.

이 논쟁은 전쟁으로까지 번졌다. 영국은 1982년 4월2일부터 6월14일까지 아르헨티나와 벌인 전쟁에서 승리해 섬을 점령했다. 당시 전쟁에서 영국군 255명, 아르헨티나군 649명,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영국 정부는 최근 포클랜드 섬 인근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사우스조지아 섬과 이 섬의 동남쪽에 있는 사우스샌드위치 제도 부근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 곳은 면적 약 100만㎢에 이르는 해역이다. 포클랜드 전쟁은 포클랜드 섬에서 동남동 쪽으로 1390㎞ 떨어진 사우스조지아 섬에서 일어났다.

한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아르헨티나 영토를 거쳐 포클랜드 섬으로 가는 항공기 운항을 금지했다.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은 다음 주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아르헨티나의 영유권을 지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코수르의 정회원국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국이다.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콜롬비아, 페루, 베네수엘라는 준회원국이다. 가이아나와 수리남은 옵서버 국가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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