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안해도 저절로 깨끗해지는 섬유 개발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중국 연구진이 태양광을 받으면 저절로 더러움과 냄새가 없어지는 면섬유를 개발했다.

BBC 방송은 중국 상하이 교통대학(交通大學)과 후베이민족학원(湖北民族學院) 공동 연구진이 오염과 냄새를 스스로 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면섬유 코팅제를 개발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나노 입자로 구성된 코팅제를 처리한 면섬유에 주황색 염료를 묻힌 후 햇빛에 2시간 동안 노출시켰다. 그 결과 얼룩이 71% 가량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팅제의 오염제거 기능은 실험을 5회 반복할 때까지 지속됐다.

이 코팅제는 가격이 저렴하고 독성이 없으며 친환경적이라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 코팅제에는 기존의 방염 기능 유리창과 타일, 방취 양말 등에 이용되는 산화티타늄 촉매가 쓰였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연구진은 새로 개발한 방염 소재가 땀 냄새 등을 스스로 제거하기 때문에 여름철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섬유산업 분석가인 이저벨 커빌은 “방염 기능성 섬유는 이미 시장성이 충부히 입증됐다”며 “주요 유통업체들이 제품화에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 결과는 소재 분야 학술지 ‘응용 재료·계면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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